동물자유연대 : 보호소에 이어 호텔까지, 점점 더 교묘해지는 신종펫숍의 상술

반려동물

보호소에 이어 호텔까지, 점점 더 교묘해지는 신종펫숍의 상술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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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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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숍의 정체를 감춘 채 동물을 판매하며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피해를 입히는 신종펫숍의 행태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이나 파양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하는 보호소로 위장하여 이익을 취해오던 신종펫숍이 이제는 호텔을 가장하는 형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제보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호텔이라는 상호를 걸고 동물을 판매하면서 후원금이라는 명목으로 50만원을 요구했고, 계약서에는 호텔 이용권 비용으로 기재하여 동물을 판매했습니다. 동물 입양을 이유로 고액의 비용을 받으면서 즉시 입금을 요구하고, 실제와는 다른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해당 업체의 행태는 보호소나 호텔로 보기 어려웠습니다. 이곳은 명백한 펫숍이며, 그것도 변칙영업을 하는 신종펫숍입니다. 


제보를 받은 동물자유연대가 해당 업체를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언제든 교체할 수 있도록 현수막으로 만들어놓은 간판이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펫숍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 진열장이 보였고, 직원은 내부 촬영을 금지했습니다. 


또한 맞은 편에 위치해있던 펫숍과의 관계를 일절 부인하며, 매장 안에 있는 새끼 품종견들은 가정분양이 어려워 파양된 동물이라고 전했습니다. 입양을 원하면 매달 7만 5천원의 후원금을 20개월 간 내야 한다고 설명했는데, 이는 동물 입양 시 총 150만원을 지불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방문객이 접근하지 못하게 커튼으로 가려둔 공간을 들춰보니 3단으로 쌓인 케이지가 있었습니다. 출입을 저지하는 직원의 눈을 피해 살펴보니 1층에는 털이 심하게 엉켜 눈도 보이지 않는 푸들이 있었고, 2층과 3층 케이지에도 각각 동물이 갇혀 있었습니다. 직원은 개들을 보호할 공간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케이지에 두었다며 변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교감’을 앞세우던 업체 홍보 문구와는 달리 실내 어디에서도 동물에 대한 존중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신종펫숍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며 정부도 ‘반려동물 불법·편법 영업 근절’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규제를 위한 움직임보다 산업이 확대되는 속도가 더욱 빠른 상황으로 서둘러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아울러 날로 교묘해지고 악랄해지는 산업 속에서 동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의 주의도 필요합니다. 소비가 없다면 산업은 지속될 수 없습니다. 정체를 감추고 동물과 사람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신종펫숍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소비 금지와 정보 공유를 위한 시민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동물자유연대 역시 신종펫숍의 실체를 드러내고 법과 정책을 통해 규제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을 지속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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