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상식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것은 불법이다? NO
정기적으로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지원하는 것은 절대 불법적인 행위가 아니며, 오히려 길고양이들이 배고픔을 느끼지 않도록 해 쓰레기봉투를 뜯어 음식물을 뒤지는 것을 막음으로써 청결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보호되는 동물이기 때문에 만약 길고양이에게 밥을 준다는 이유 등으로 길고양이를 해치는 행위를 한다면 동물보호법 8조 1항 및 2항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도시화된 환경에서 먹이를 구하기 어려운 길고양이에게 사료지원을 금지하는 것은 비인도적인 행위입니다.
길고양이는 전염병의 매개체가 된다? NO
길고양이가 인간에게 옮길 수 있는 병은 톡소플라즈마와 피부병 뿐인데 이 또한 전염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톡소플라즈마는 길고양이의 배설물로 인해 전염되므로 배설물을 직접 입으로 가져가지 않는 이상 전염되지 않으며, 국내에서 길고양이로 인해 톡소플라즈마가 전염된 사례는 지금까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피부병은 피부병에 걸린 고양이와 직접 접촉해야 전염되는 병이며, 피부병에 걸린 길고양이는 털이 빠져 있거나 피부가 붉게 변해있는 등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피부병 또한 사람에게 전염될 확률은 극히 희박합니다.
오히려 길고양이는 많은 전염병의 매개가 되는 쥐를 잡아 위생에 도움이 되는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길고양이로 인한 전염병이 우려된다면 외출을 한 뒤 손, 발을 깨끗하게 닦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길고양이는 사람에게 공격적이다? NO
대부분의 길고양이는 길에서 살아가기 위해 본능적으로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경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기만 해도 스스로 도망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일부러 길고양이에게 가까이 다가가 위협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길고양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새끼를 낳은 어미고양이의 경우 새끼를 보호하려는 본능이 강해 날카롭게 반응할 수 있으나 이 또한 고양이에게 일부러 접근하지 않으면 길고양이가 먼저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보통 길고양이는 스스로 위협을 느끼는 경우에만 할퀴거나 무는 등의 행위를 보이므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가깝게 접근하지 않는다면 먼저 길고양이가 사람에게 공격성을 드러낼 일은 없습니다.
길고양이는 동물보호법에 의해 보호받는 존재이며, 인간과 오랜 시간을 함께 지내온 동물입니다. 따라서 무조건 길고양이를 싫어하거나 없애려고 하기 보다는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며, 길고양이가 사람과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들의 협조 부탁드립니다.
길고양이의 힘겨운 삶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집 주위에 사는 길고양이들에게 정기적으로 밥을 챙겨주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두번씩 사람들이 챙겨주는 사료와 물은 도시화된 환경 속에서 먹을 것을 찾기 힘든 길고양이들에게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밥을 주면 길고양이가 몰려들고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며 길고양이에게 사료 지원하는 일을 그만두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 중에는 길고양이를 이유 없이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상당 부분은 길고양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길고양이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유인물을 인쇄한 뒤 여러분이 사는 지역에 붙여주세요!
사람들의 인식이 변화해야만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