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고양이 분양 시도한 살해범 속 인터넷 동물분양중개사이트 서 퇴출, 내일 첫 공판!
주민들의 돌봄 속 살아가던 동네 고양이 시껌스를 포함하여 길고양이 두 마리를 잔혹하게 살해한 학대자는 이튿날 고양이 무료분양중개사이트를 통해 새끼고양이 ‘삐삐’를 분양받았습니다. 무료 혹은 단돈 몇 만원에 동물을 데려올 수 있는 이러한 분양 사이트는 학대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언제든 자유로이 동물을 데려올 수 있는 창구가 되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화성 고양이 연쇄 살해범이 고양이를 분양 받았던 무료분양중개사이트 운영 업체에 ‘무분별한 입양과 분양을 방지하기 위한 내부적 점검 및 제재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해당 업체는 화성 고양이 연쇄살해범에 대해 탈퇴 조치했으며 아래와 같은 답변을 받았습니다.
1) 무분별한 분양 및 입양 및 분양 시 주의사항을 게재할 것
2) 무분별한 분양 및 입양을 하려는 자에 대해 회원탈퇴하며 사안에 따라 법적조치를 시행할 것
3) 이용자 필터링을 강화할 것
무료분양중개사이트에서는 수많은 생명이 싼 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동물을 파는 사람이 누군지, 사는 사람이 누군지 정확히 알 길이 없습니다. 클릭 몇 번이면 누구든 쉽게 동물을 입양할 수 있다는 것, 수많은 동물들이 학대와 살해의 잠재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입양 및 분양 시에는 철저히 신원을 확인하고 가정방문 및 상담을 통해 동물을 입양하기에 적합한 인물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화성 고양이 연쇄살해범에 대한 첫 공판이 내일 오전 10시 15분 수원지법에서 열립니다. 살해범이 죄에 합당한 벌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시기 바랍니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익명이 보장되는 인터넷 공간을 포함한 그 어디서든 동물학대자가 다시는 동물을 입양 및 분양할 수 없도록하는 법적, 제도적 조치 마련이 시급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죄없는 동물의 희생을 막기 위해 동물학대자에 대한 동물소유권 제한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촉구해 왔습니다. 표창원 의원이 대표발의 한 학대자 동물소유권 제한 법안의 통과에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지지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