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 태어나자마자 분쇄기로, 매년 5천만 마리 수평아리 도태

농장동물

태어나자마자 분쇄기로, 매년 5천만 마리 수평아리 도태

  •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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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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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신경쓰지 못하고 있는 동물복지 문제를 파악하고, 실태를 확인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동물보호단체의 주요 책무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그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2022년 한국동물복지연구소를 창립해 국내 동물복지 문제를 연구하고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동물자유연대는 사회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수평아리 도태 문제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마다 수평아리  65억~70억 마리가 도태되고 있으며, 국내는 5,000만 마리 정도가 도태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해외 사례를 보면 분쇄기, 가스, 질식, 익사, 압사 등의 방법으로 경제성이 없는 산란계 수평아리를 도태시키고 있습니다.

유럽 사회에서는 일찍이 수평아리 도태 문제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이어왔습니다. 독일 연구에 따르면 달걀 내 배아 상태인 13일령 이후부터 통각 수용이 이뤄진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병아리가 부화하기 전에도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 공식적인 연구를 통해 입증된 것이었습니다.

이런 연구와 논의 끝에 독일은 2022년 1월 1일부터 산란 후 13일령 이상 배아 도태를 금지시켰습니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역시 2022년 산란계 수평아리 도태를 금지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수평아리 수 집계 등 기본적인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실태 파악을 시작으로, 연구 개발 및 지원, 부화 전 성감별 기술 보급, 사회적 공감대 형성, 도태 관련 법 정비 등의 노력 등 정부 차원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동물자유연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숨을 거두고 있는 수평아리를 기억하며, 불필요한 도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댓글


안수빈 2024-07-19 16:07 | 삭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