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3월 11일은 유럽연합에서 화장품 동물실험 전면 금지가 발효된 지 일 년 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화장품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은 이미 OECD가 공식적으로 승인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대체실험법이 존재합니다. 이런 실험법은 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동물실험보다 더 높은 예측치를 나타냅니다.
이러한 과학의 발달은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방법으로 생산된 화장품을 구매하고 싶지 않아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맞물려 유럽연합 뿐 아니라 인도, 크로아티아, 이스라엘 등 점점 많은 국가에서 불필요하고 잔인한 화장품 동물실험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현상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중국은 2014년 6월부터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대체실험법을 인정하겠다고 발표했고, 바로 지난 주 미국에서도 동물실험을 금지하는 '인도적인 화장품에 관한 법률(Humane Cosmetic Act)'이 발의되었습니다.
2014년 3월 11일 동물자유연대는 협력단체인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Cruelty Free International)'과 함께 '세계에 말하다(#TelltheWorld)' 라는 슬로건으로 한국 정부에 화장품 동물실험 법적 금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같은 시간에 미국, 러시아, 영국에서도 같은 이름으로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한국 현실에 맞는 단계적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방법을 기술한 로드맵과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의 대체실험법에 대한 과학조사 보고서인 '세계적 도전에 부응하다: 동물의 사용 없이 화장품 안전성 평가를 위한 지침(‘Meeting the Global Challenge: A guide to assessing the safety of cosmetics without using animals’)'이 공개됩니다. 이 자료들은 기자회견 후 국회와 각 정부부처에도 전달될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동물자유연대 회원인 가수 배다해님이 참가해 정부와 국민의 참여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온라인으로도 참여가 가능합니다. 동물자유연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뉴스를 공유해주시거나 화장품 동물실험에 대한 의견을 #TelltheWorld 라는 해쉬태그와 함께 올려주시면 됩니다.
많은 참여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일시: 2014년 3월 11일 오전 11시-12시
-장소:정동 프란치스코 교육관 430호 (오시는 길: http://www.fec.or.kr/new/location.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