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길고양이

Stray Cats

많은 사람들이 길고양이 모두가 사람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길에서 태어나 살아온 동물입니다. 물론 그중에는 사람에게 키워지다 집을 나오거나 버려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길고양이는 처음부터 길에서 나고 살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길고양이와 캣맘, 그리고 시민이 더불어 사는 세상
동물자유연대 2015-07-10 오후 2:53:27 6492 217
 
<길고양이와 캣맘, 그리고 시민이 더불어 사는 세상>
 
 
도시 속 길고양이들의 세계는 여느 동물들의 생태계와는 달리 혹독합니다. 겨울에는 추위를 피해 자동차 밑에서 잠을 청하다 죽음을 맞기도 하고, 여름에는 뜨거운 햇빛 아래에 목이 말라와도 신선한 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이러한 길고양이를 향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캣대디(길고양이를 돌보는 사람)'가 늘고 있습니다. 캣맘·캣대디는 하루도 빠짐없이 고달프고 혹독하게 삶을 이어가는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길고양이와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를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길고양이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합니다. 일부 주민들이 길고양이를 거부하는 요인은 쓰레기통 뒤지기 영역다툼 잦은 울음 막연한 공포와 경계심 등이 있습니다.
 
길고양이에게 급식을 주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이러한 캣맘 활동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갈등이 불거져 주민들 간에 싸움이 발생하고, 마찰을 해소하지 못해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구청이나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강력한 민원 제기를 하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캣맘 vs 길고양이 주민
동물자유연대에 이러한 갈등과 내홍을 호소하는 전화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갈등 당사자들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하고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는 갈등중재자가 절실히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동물자유연대에서는 동물보호법 제8조에 따른 길고양이 학대와 상해와 관련한 문제, 고양이 중성화 수술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갈등이 깊어질대로 깊어진 상태에서 동물자유연대가 양 진영을 중재하기 위한 행동을 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와 같은 문제는 지역사회 내에서 적극적인 모색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그 역할은 관할 지자체 혹은 관리사무소(아파트인 경우)가 해야할 것입니다. 동물자유연대는 관할 지자체나 관리사무소의 협조와 원활한 중재에 활용할 수 있는 협조문을 게시하고 있습니다.
 
나는 깨어있는 캣맘이다!
공동체 내에서 활동하는 캣맘은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길고양이를 모두가 좋아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캣맘의 마음과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 후, 주민과 마찰을 일으키지 않고 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길고양이들에게 전해지며, 이는 곧 그들의 생존문제로 직결됩니다. 캣맘은 다음의 사항들을 숙지한 후, 행동하셔야 합니다.
 
 
     1. 먹이는 사료 이외의 것은 주지 마십시오. 사람이 먹는 음식은 고양이의 건강에 좋지 않을뿐더러, 무엇보다도
        주민들이 음식냄새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게 됩니다.
 
     2. 사료그릇은 바로 치우십시오. 주변에 떨어진 사료를 즉시 청소해주십시오. 남은 사료에 파리가 꼬여 비위생적
        입니다.
 
     3. 사료 급여는 일몰 이후에 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고양이는 야행성동물이며, 가능한 한 주민의 통행이 적은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급여 장소는 눈에 띄지 않아야 합니다.
 
     5. 배고픈 길고양이에게 사료를 급여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신선한 물입니다. 사료와 함께 제공해주십시오.
 
     6. 주변의 길고양이의 오물을 치워주십시오. 특히 모래나 흙이 있는 곳을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배설물과
        오물로 인한 악취가 대표적인 길고양이 민원입니다.
 
     7. 길고양이에게 사료 주는 것에만 그치지 마십시오. 길고양이를 위해서라면 TNR 수술까지 진행하셔야 합니다.
        관할 지자체에 신청 후, 캣맘의 참여 하에 중성화수술을 해주십시오.
 
 
길고양이는 항상 마실 물과 먹이가 없어 고단한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료급여와 중성화수술을 잘 조절해 사람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적절한 방식으로 길고양이를 돌보는 것은 그들을 향한 인식 개선과 나아가 동물보호에 대한 공감이 확대되어 나가는 단초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사는 공존입니다.
 
 
 
 
* 첨부1 : 관할 지자체 및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동물자유연대의 발신으로 제출 가능한 공문
* 첨부2 : 지역 내 길고양이 급식소에 부착할 수 있는 길고양이 급식과 TNR에 관한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