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반려동물

Companion Animals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동물학대 사건대응, 피학대 동물 구조 및 보호, 유기동물재입양, 개식용금지, 길고양이와 공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제도 정비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라지지 않는 모란시장. 성남시의 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동물자유연대 2017-06-29 오전 10:21:07 4211 133
 
지난 해 말,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상인회가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협약 내용의 골자는 모란시장 내 살아있는 개의 전시와 도살을 금지하며 성남시가 상인들의 전업과 환경정비 등 행정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입니다.
 
모란시장 업무협약 내용 보러가기>>http://bit.ly/2moq8bq
그 결과, 20172월부터 현재까지 개고기 판매 점포 정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개를 전시하고 도살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던 시설이 자진 철거 되는 것은 무척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성남시는 시민들의 50년 묵은 오랜 숙원을 풀었다며 살아있는 개의 전시와 도살 시설을 모란시장 내에서 완전히 근절시켜 개고기 논란을 해소시키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같은 결정은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가 모란시장을 방문해보니 성남시의 노력이 엿보이듯 올해 초보다는 가축시장거리가 많이 정비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혐오감을 주던 토막난 개의 사체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살아있는 개가 전시되며 가림막 뒤편에서는 개들을 도축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개들을 가득 실은 트럭이 들어온 정황을 포착하기도 하였습니다.
 
<도움을 요청하듯 활동가를 바라보는 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개 역시 무분별하게 전시·도살된다>
<어린 강아지를 기다리는 것은 잔인한 현실 뿐이다>

<방금까지 개를 실어나른 흔적이 역력한 철장>
지난해 12, 협약식에서 이재명 시장은 20171월 중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여 개 식용 논란 해소를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탄핵과 국정농단 그리고 이른 대선과 같은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속에서 약속은 지켜지지 못했습니다. 2월 말 갑작스럽게 모란시장 내 개 전시시설 철거가 이루어졌으며 그 당시 개고기 업소 22개 중 2곳만 전업을 거부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6월 현재 점포 5곳에서 약속을 깨고 여전히 영업 중에 있습니다. 성남시와 가축상인회간의 업무 협약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입니다. 지육을 판매하는 모습은 찾을 수 없었지만 개들의 털을 불로 태우는 냄새는 여전했으며 목줄이 있거나 병든 개들이 곳곳에서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또한 모란시장을 방문한 외국의 동물보호 단체가 드론을 띄워 시장 내 골목골목을 촬영해보니 개고기 업소 뒤편 골목에서 여전히 도살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모란시장은 1960년대에 만들어졌습니다. 처음에는 개고기 유통 및 판매 업소가 하나 둘 생기다가 지난 2001년에는 무려 54곳까지 늘어났습니다. 그러다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개고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며 소비가 주춤해졌습니다. 그 영향으로 업소가 줄어들어 업무협약이 시작되기 직전에는 당시의 절반 수준인 22곳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고기 거래는 여전히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모란시장은 개를 산 채로 진열하고 도축하며 판매하여 개고기 논란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개고기 시장의 메카인 모란시장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은 무척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개고기를 둘러싼 오랜 갈등을 풀어나간 성남시의 대화 방식에 모두가 응원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지육판매가 합법적으로 이루어지고 개를 비롯한 출처를 알 수 없는 고양이와 같은 동물이 거래되는 등 분명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태어난지 한 달도 채 안 된 듯한 고양이들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거래되는 토끼 등은 여전히 모란시장이 변화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란시장 내의 살아있는 개 전시 및 도살 뿐 아니라 지육판매와 기타 다른 종의 무분별한 동물판매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강력한 정책 수립과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발이 민감한 토끼들을 비절병에 노출시키는 비위생적인 판매 환경 >
<생후 2개월 미만의 고양이를 판매중인 모습>

성남시는 가축상인회와의 협약이 보여주기 식이 아닌 것을 증명해야 할 때입니다. 성남 시민뿐만이 아니라 동물학대 근절을 염원하는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한다면 한다고 말하던 이재명 시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모란시장이 더 이상 개들의 울부짖음과 털 태우는 악취로 기억되지 않고 시민들이 즐겨 찾는 활기찬 시장으로 탈바꿈하기를 바랍니다.
 
 
   
댓글
  • 이승숙
    2017-07-17 오전 9:12:26 | 삭제
    모란시장이 더이상 개고기를 파는 대표시장으로 오명을 씻도록 이재명 시장님 약속을 지켜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