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전시동물

Animals used for entertainment

동물을 상업적 목적을 위해 전시하는 동물원과 수족관에 반대합니다. 전시환경 개선으로 동물 복지를 증진시키고 동물쇼, 체험전시 등으로 동물에게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일을 중단시키기 위한 캠페인 및 입법 활동을 전개합니다.

울산 남구청 돌고래 수입규탄 기자회견 후기
동물자유연대 2017-02-10 오후 2:45:46 1573 100
2017년 2월 9일 오전 10시
동물자유연대를 포함하여 20여개의 단체와 정당으로 구성된 '울산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 회원들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집결했습니다.  이날은 울산 남구청이 일본의 다이지로부터 돌고래 두 마리를 반입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돌고래 반입와 관련된 일체의 과정은 철저리 비밀에 부쳐져 마치 군사비밀작전을 펼치는 듯했습니다. 울산 남구청이 수입 경로에 일체 함구하고 있어서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다방면에서 정보를 입수해 오늘 반입하는 것을 알아내었고 부산항을 통해 울산으로 운송하는 차량번호도 이동직전에 알아냈습니다.
집결한 활동가들은 각각 돌고래 수입반대 피켓을 들어 우리의 뜻을 알렸고 활동가들 뒤에는 LED차량이 영화 '더 코브'를 상영하여 야생돌고래포획의 잔인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부산항에 도착한 돌고래를 실은 트럭이 이미 부산을 떠나 울산을 향하고 있다는 소식에 서둘러 모두들 울산으로 향했으나 '돌고래들이 스트레스받아 아직도 부산에 있다'는 엇갈리는 내용의 정보가 다시 입수되어 활동가들의 차량은 다시 부산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11시 40분경 돌고래를 실은 차량을 발견한 활동가들은 울산까지 줄곧 추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적당한 간격을 두고 추적하면서 돌고래를 실은 차량이 최고 80km로 달리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높은 속력과 매끄럽지 않은 노면의 상태에 흔들리는 차량을 목격하면서 돌고래들의 스트레스가 심할 거라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해상이 아닌 육로를 택한 점, 무진동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 운송하는 것 모두 동물복지는 안중에 없다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돌고래를 실은 차량이 '울산고래생태체험관'으로 진입하자 활동가들은 물론, 취재진, 지역주민, 경찰 등 많은 사람이 몰려들었습니다. 차량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다시 '고래생태체험관'으로 옮겨지는 돌고래들의 모습에 이들의 자유를 박탈한 인간으로서의 미안함과 참담한 심정이 동시에 들었습니다.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 (WAZA)는 물론 '일본동물원수족관협회'(JAZA)조차도 다이지에서 포획한 돌고래의 반입금지를 결정했습니다. 매년 다이지의 바다를 피로 붉게 물들이는 잔인한 돌고래 포획방법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제돌이'를 포함하여 5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방류에 성공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높혔습니다. 그런데 돌고래 추가 수입을 결정한 울산남구청, 수입을 허가해 주고 이를 방임한 환경부와 해양수산부의 후진적 발상과 정책으로 인하여 높아진 우리의 위상이 다시 바닥으로 추락하고 만 것입니다.



'울산남구청 돌고래 수입반대 공동행동'의 활동가들은 다시 그 자리에서 2차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국민세금 2억원을 동물학대, 반생태적 행정에 낭비한 남구청의 작태를 강하게 규탄하였습니다.
이어서 활동가들은 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하기 위해 울산남구청으로 향했으나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문을 지키고 있는 공무원들과 맞닥뜨렸습니다. 실랑이끝에 활동가의 대표자들이 국장급 간부로부터 구청장면담을 요청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비록 돌고래 반입을 막지는 못했지만 우리의 일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미 6년 동안 5마리의 돌고래가 폐사한 '울산생태체험관'이 추가반입한 돌고래를 쇼에 동원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시민들로 하여금 돌고래전시 뒷면에 대한 진실을 널리 알리고 돌고래의 번식 및 추가 반입을 금지토록 하는 등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합니다.
이 땅에 인간의 탐욕에 희생되는 돌고래가 사라질 때까지 우리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