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길고양이

Stray Cats

많은 사람들이 길고양이 모두가 사람에게 버림받은 고양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하지만 길고양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길에서 태어나 살아온 동물입니다. 물론 그중에는 사람에게 키워지다 집을 나오거나 버려진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길고양이는 처음부터 길에서 나고 살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길고양이와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동물자유연대 2017-11-23 오후 6:38:38 997 15
예년보다 빨리 겨울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잠깐씩 바깥 출입을 할때도 옷깃을 여미고 웅크리게 되는 요즘 같은 날씨에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길고양이들의 겨울은 얼마나 힘들지 걱정이 앞서게됩니다.
 
굶주림에 추위까지 담당해야 하는 겨울은 길냥이들에게 그 어떤 계절보다 혹독합니다. 세상의 차가운 시선에 더욱 시린 겨울을 보내고 있을 길냥이들을 위해 올 겨울에는 잠시라도 찬 바람을 피해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집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요?
 
2014년도에 '길고양이 집짓기' 행사에서 만들었던 길고양이 스티로폼 집 만들기 과정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1. 스티로폼 박스에 길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을 뚫어줍니다. 저희가 사용한 박스는 내경 395*310*250/외경 450*370*315 사이즈의 박스였는데, 돌보는 고양이의 수와 몸집 등에 따라 박스 크기와 구멍의 크기를 조절하시면 됩니다.


 
2. 집 안으로 들어간 고양이가 스티로폼 박스를 긁지 못하도록 박스 내부 사이즈에 맞춰 종이상자를 잘라 붙입니다.
 


3. 내부에 볏짚을 두툼하게 깔아줍니다. 습기를 빨아들이는 타올이나 담요는 고양이의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볏짚을 바닥재로 사용했습니다. 볏짚은 온라인 오픈마켓 등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합니다. 볏짚은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효과가 뛰어난 바닥재이지만 그럼에도 걱정이 되는 분들은 바닥에 핫팩을 붙이고, 그 위에 담요나 신문지 등을 깐 뒤에 볏짚을 깔아주셔도 됩니다. 바닥재는 3-4주에 한번씩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스티로폼 박스 뚜껑을 닫은 뒤 테이프로 다시 한번 고정시키고, 에어캡으로 감싸준 뒤 입구 쪽은 칼집을 내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합니다.



 5. 각자 상황에 맞는 문구를 적은 뒤 집 지붕에 붙이면 올 겨울 길고양이를 위한 따뜻한 선물 완성!



막상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열심히 만들어주신 참가자 분들의 열기로 추위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훈훈한 시간이었습니다. 길 위의 작은 생명까지도 지켜주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정성껏 만든 집에 담겨 길고양이들에게까지 전달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2017년 11월 13일 동물자유연대 서울 사무국에서는 활동가들이 인근의 길고양이들을 위한 급식소를 제작했습니다. 
2014년보다 더 발전하여 추운 겨울 , 냥이들의 물이 얼지 않도록 단열재까지 꼼꼼하게 붙인 방한용 급식소랍니다+_+...
 
 
 


 
 
 
다른 과정은 예전 길고양이 집과 비슷하지만, 이번엔 단열에 좀 더 도움이 되도록 겉면에 '폼블럭'을 붙였습니다.
 
 
이번엔 급식소이니만큼 안쪽에 박스대신 단열제(철물점에서 구입 가능)를 붙여주었고, 스티로폼을 잘라서 밥그릇을 놓을 자리도 따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함께 도심에서 살아가는 길고양이들이 무사히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공존할 수 있도록
우리들의 작은 정성과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